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녹색 아이들 미스터리 #4]아이들이 사용한 언어는 실제로 존재했을까?

by dcentlab Master 2025. 11. 22.

녹색 아이들의 언어 정체 — 중세의 외국 방언인가, 아니면 미지의 문명에서 온 언어인가?

12세기 영국 우플리(Woolpit) 마을에서 녹색 피부를 가진 두 아이가 발견되었을 때,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 것은 외형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핵심적인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미지의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마을 사람들 중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고, 당시 기록에는 아이들이 말한 언어가 그 시대 잉글랜드에서 사용된 어떤 언어와도 유사하지 않았다고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언어학, 역사, 민속학, 그리고 음모론적 관점에서 녹색 아이들이 사용한 언어의 기원을 탐구하며 다음의 질문에 답해봅니다.

“그 언어는 실제로 존재했는가?”
그리고
“존재했다면, 어디에서 온 것인가?”


1. 중세 방언 또는 외국어였을 가능성

가장 현실적인 가설은, 아이들이 당시 영국 어딘가에서 사용되던 특정 지역 방언 또는 외국어를 사용했을 가능성입니다.

12세기 잉글랜드는 노르만족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며,
노르만 프랑스어·라틴어·앵글로색슨어(고대 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던 시기였습니다.

아이들이 먼 지역 출신이거나 소수 민족 출신이었다면, 농촌 주민들이 그 언어를 알아듣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 당대 기록자들조차 그 언어를 알아듣지 못했다고 적고 있으며,
👉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언어였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낯선 방언이 아니라 중세 영국 사회 전체에서도 완전히 이질적이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2.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언어 이상설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아이들이 심각한 정서적 충격 또는 PTSD를 겪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말하기 패턴이 나타났을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가능한 원인:

  • 어린 나이에 부모와 강제 분리
  • 장기간의 굶주림
  • 지하 공간이나 밀폐 환경에서의 장기 생활

이런 상황은 언어 발달 지연이나, 둘만 이해할 수 있는 개인적 언어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즉, 아이들이 사용한 언어가 구조화된 실제 언어가 아니라 즉흥적·혼합적 언어였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 가설은 다음 사실과 충돌합니다.

  • 소년과 소녀는 서로 매우 유창하게 의사소통을 했으며,
  • 소녀는 영어를 배운 이후에도 자신의 원래 언어를 명확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이론은 완전히 설득력 있지는 않습니다.


3. 미지의 문명 또는 다른 차원의 언어였을 가능성

보다 신비주의적 관점에서는 아이들의 언어가 현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문명에서 온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 지하 문명설:
    지구 내부에 존재하는 미지의 인류의 언어
  • 평행세계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 차원의 언어 체계
  • 외계 문명 접촉설:
    외계 생명체의 언어 일부

이러한 해석은 소녀의 증언과 맞물립니다.

  • “해가 거의 뜨지 않는 땅”
  • “터널을 통해 이곳에 왔다”
  • “모두 녹색 피부를 가지고 있다”

이런 묘사는 아이들이 실제로 다른 세계에서 왔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그러나 아이들의 언어가 실제로 기록된 자료는 전혀 없습니다.
▶ 현대 언어학으로는 그것이 구조화된 언어인지 여부조차 판단할 수 없습니다.


4. 민속학적 해석: 요정·엘프·이계 존재의 언어

중세 유럽 민속 전승에서는 요정(fairy), 엘프(elf), 그리고 **이계 존재(otherworldly beings)**들이
인간과 전혀 다른 고유 언어를 사용한다고 믿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녹색 아이들과 일치합니다:

  • 녹색 또는 비정상적인 피부색
  • 인간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
  • 숲, 터널, 비밀스러운 길을 통해 등장
  • 제한적이고 특이한 식습관(콩·식물 등)

이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녹색 아이들 사건을 유럽 전통의 요정 전설과 연결짓습니다.

이러한 전통 속 언어는 인간 언어가 아니라
마법적 언어, 혹은 이계의 언어로 여겨졌으며,
당시 사람들에게는 신성하거나 금기시되는 언어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 말은 종종 증거보다 강하다

녹색 아이들이 남긴 미스터리한 언어는 지금까지도 논쟁의 대상입니다.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들의 언어는 중세 잉글랜드에 존재한 그 어떤 언어와도 달랐다
  • 그들이 “다른 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증거였다

그들의 말은 단지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정체성과 기원에 대한 단서였는지도 모릅니다.


📖 이전 편 보기

[녹색 아이들 미스터리 #3] 녹색 피부의 과학적 원인 5가지 가설

📌 다음 편 예고

[녹색 아이들 미스터리 #5] 세인트 마틴의 땅은 어디인가? 평행세계설 vs 지하문명설— 미스터리를 파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