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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감지(Presence Detection): 내가 집에 있는지 어떻게 똑똑하게 알까?

by dcentlab Master 2026. 3. 17.

스마트홈을 구축하다 보면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집을 비우면 알아서 에어컨과 불이 꺼지고, 집에 가까워지면 미리 공기청정기가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 마법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존재 감지' 기술입니다.

단순히 모션 센서 하나로 해결될 것 같지만, 소파에 가만히 앉아 책을 읽을 때 불이 꺼져버리는 난감한 상황을 겪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오늘은 '재실(Presence)'을 판단하는 다양한 방법과 가장 정확도가 높은 조합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존재 감지의 3단계 방식

1단계: GPS 지오펜싱 (위치 기반)

스마트폰의 홈어시스턴트(HA) 앱을 활용해 집 주변에 가상의 울타리(Zone)를 치는 방식입니다.

  • 장점: 집에서 멀리 떨어졌을 때 실행되는 '외출 모드'에 최적입니다.
  • 단점: 배터리 소모가 발생할 수 있고, 아파트 층수까지는 구분하지 못해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단계: Wi-Fi 및 블루투스 연결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폰이 집안 와이파이에 연결되었는지를 체크합니다.

  • 장점: 별도의 GPS 조작 없이도 집에 도착했음을 매우 빠르게 인식합니다.
  • 단점: 스마트폰이 절전 모드에 들어가 와이파이를 잠시 끊으면 외출한 것으로 오판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재실 센서(mmWave) 활용 (공간 기반)

최근 각광받는 기술로, 미세한 호흡이나 심박동까지 감지하는 24GHz/60GHz 레이더 센서를 사용합니다.

  • 장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사람이 있음을 정확히 판단합니다. 소위 '유령 꺼짐' 현상을 완벽히 해결합니다.
  • 단점: 센서 가격이 다소 비싸고 설치 위치 선정이 중요합니다.

2. 완벽한 재실 판단을 위한 '베이지안(Bayesian)' 전략

저는 단 하나의 센서만 믿지 않습니다. 여러 정보를 조합해 확률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죠.

  • 예시: [와이파이가 연결됨] + [현관문 도어락이 열림] + [거실 모션 감지]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났을 때만 "주인이 귀가했다"라고 판단하게 로직을 짭니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나가서 와이파이가 끊겨도, 다른 센서들이 보완해주어 오작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존재 감지는 민감한 데이터를 다룹니다. 구글 홈이나 다른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은 나의 위치 정보가 기업 서버에 기록되지만, 홈어시스턴트(HA)는 이 모든 위치 로그를 로컬 서버에 저장합니다. "내가 언제 집에 오고 가는지"를 남에게 알리지 않고 자동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HA만의 독보적인 가치입니다.

4. 실전 적용 팁: 외출 자동화 시나리오

  1. 외출 시: 재실 인원이 0명이 된 후 5분이 지나면 모든 조명을 끄고 가전기기를 대기 전력 모드로 전환합니다.
  2. 귀가 전: 집 반경 1km 이내로 진입하면 여름에는 에어컨을 미리 가동합니다.
  3. 취침 시: 스마트폰 충전기 연결 여부와 재실 센서를 결합해 '취침 모드'를 실행합니다.

[8편 핵심 요약]

  • 지오펜싱은 광범위한 외출/귀가 판단에, 네트워크 연결은 빠른 인식에 유리합니다.
  •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상태의 감지는 mmWave 재실 센서가 유일한 해답입니다.
  • 여러 센서 값을 조합하는 복합 로직을 구성해야 자동화의 신뢰도가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