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이집트 사카라에서 출토된 새 모양의 목조 조각상은,
단순한 장난감이었는지, 제의용 유물이었는지를 두고 오랫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유물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비행 가능성”에 대한 실험 결과였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사카라 새 조각상이 실제로 비행체처럼 날 수 있는 구조였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진행한 실험과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고대 비행기설의 발단: 칼릴 메시하 박사의 주장
1969년, 이집트의 의사이자 고대 항공 기술에 관심을 가졌던 칼릴 메시하(Khalil Messiha) 박사는
사카라의 조각상을 직접 분석한 후 이것이 단순한 새가 아닌, 고대의 비행기 모형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 조각상이 갖고 있는 형태적 특징에 주목했습니다:
- 좌우 대칭의 직선형 날개
- 현대 항공기와 유사한 수직 꼬리 날개 구조
- 발이 없고 날개 아래 곡률이 존재함
이러한 설계를 근거로, 메시하 박사는 이 유물이 항공역학적 설계를 알고 만든 비행 모형일 수 있다고 발표합니다.
🔬 실제 실험 1: 확대한 모형 비행 실험
칼릴 메시하 박사는 사카라 새 조각상을 바탕으로 확대된 목재 모형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실제 활공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 실험 결과 요약
- 모형을 던졌을 때 짧은 거리 활공이 가능했음
- 날개 구조가 기본적인 양력을 형성할 수 있는 각도를 갖추고 있었음
- 다만 꼬리 안정판이 부족해 비행 방향 조절은 어려움
해당 실험은 “완전한 비행체”는 아니지만,
기초적인 활공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 실제 실험 2: NASA 출신 항공역학자의 분석
2002년, 미국의 항공기 제작 전문가이자 NASA 자문 경험이 있는 **마틴 그레고리(Martin Gregorie)**는
사카라 새 조각상을 기반으로 현대 기술로 재현한 RC(무선 조종) 비행기 모델을 제작합니다.
🔍 분석 결과
- 날개 형태와 무게 중심의 조절로 일정 수준의 비행 가능성 확보
- 그러나 원본 조각상에는 수평 안정 장치(엘리베이터)가 없어 장거리 비행은 어려움
- 꼬리 날개의 수직 구조는 현대 항공기와 유사하지만, 전체적인 조종성은 부족
✅ 결론:
“공기역학적 설계 요소는 존재하지만, 완전한 항공기 기능은 갖추지 못함”
🤔 그렇다면 이 조각상은 ‘날 수 있는 장난감’일까?
과학자들과 항공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행 가능성 | 짧은 거리 활공은 가능하지만 제어는 어려움 |
| 설계 정밀성 | 의도적인 설계 요소가 존재함 |
| 실용성 | 실제 이동 수단이나 고등 비행체는 아님 |
| 공학적 이해 | 초보적인 수준에서 ‘비행 원리’를 감지한 형태일 수 있음 |
즉, 단순한 새 조각상이라고 보기엔 설계가 정밀하고, 실제로 일정 부분 비행도 가능했지만,
이것이 고대 비행 기술의 직접적인 증거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 반론: 비행 가능성을 너무 과대해석한 건 아닐까?
일부 고고학자들은 과학자들의 실험이 현대 기술과 재료로 복원되었기 때문에
“원래 조각상의 의도와는 무관한 결과”
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실제 유물은 부서지기 쉬운 목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 무게 중심, 균형, 추진력 등이 비행체로서는 부족함
- 단지 날개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비행기로 볼 수는 없다는 입장
결국 이 실험들은 "비행 가능성의 유무"를 검증한 것이지, 유물의 용도를 단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 핵심 요약: 비행 가능한 구조, 그러나…
- 사카라 조각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구조적 의도를 가진 유물일 수 있음
- 실험을 통해 짧은 거리 활공은 가능함이 확인됨
- 하지만 제어 능력, 추진력, 안정성 등 비행체로서의 완전성은 부족
📝 다음 편 예고
4편: 고대 비행기설, 증거인가 억측인가?
비행 실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퍼진 고대 비행술과 외계 문명설에 대해
대표적인 가설들과 그에 대한 반박을 소개합니다.